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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목창호(방문 DOOR)공사1_#아파트_014

by tophoon 2020. 3. 25.

 안녕하세요! 정사원입니다 :) 

 

 경량벽체에 이어 이번에 알아볼 공정은 목창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방에 달리는 문(door)을 시공하는 것입니다. 목창호라고 하는 이유는 문을 만드는 재료가 나무이기 때문에 '나무 목(木)'자를 사용해서 목창호라고 합니다. 플라스틱(PVC)창문을 PL창호(plastic)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진1 목창호
사진2

 우선 사진2를 보면서 목창호를 구성하고 있는 부재의 명칭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노란색 형광펜으로 색칠한 것이 가틀(내틀)입니다. 본틀은 케이싱(=문선, 파란색 형광펜), 캡(초록색 형광펜), 스토퍼(빨간색 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시공순서를 간단하게 알아보면 가틀 → 본틀(케이싱, 캡, 스토퍼) → 문짝 순입니다.  

 

사진3
사진4

 우리가 열고 닫는 '문짝'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틀'이 먼저 시공되어야 합니다. 위에서 알아봤듯이 문틀은 가틀과 본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진3과 사진4는 가틀(내틀)을 시공하는 과정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가틀은 문틀의 구조적인 역할을 하고, 본틀은 문틀의 외부 마감 역할을 합니다. 문의 무게를 잡아주는 것은 본틀이 아니라 가틀입니다.

 

사진5

 건축에서 문과 창문은 그 위치에 따라 주변 마감(detail)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목창호는 평면상 혹은 단면상에서 정확한 위치에 계획, 시공되어야 합니다. 또한 후속 공정에서는 바닥먹, 허리먹을 보지 않고 목창호의 위치를 기준으로 시공하는 공정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위치에 시공되어야 합니다. 

 

 사진5는 창문의 위치에 따라 외부 마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기 위해 그려본 간단한 평면도입니다. A는 창문의 위치가 외부 쪽에, B는 창문의 위치가 내부 쪽에 설치했고 외부는 돌을 이용해 마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의 경우 돌과 창문이 일직선으로 만나는 마감이지만, B의 경우에는 돌이 창문 안으로 감아들어가는 마감입니다. 또한 내부 역시 A와 B의 내부 마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소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이런 작은 요소들이 건물의 느낌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는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s)"라고 했습니다. 

 

사진5
사진6 목창호 가틀 딱지

 우선 목창호 가틀 시공순서는 1.목창호가틀 조립 → 2.딱지(사진6)시공 → 3. 수직, 수평 확인(나무쐐기 이용하여 가고정/사진3) → 4.목창호가틀시공 순입니다. 

 

사진7

 앞서 가틀은 평면, 단면상 정확한 위치에 시공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틀을 평면, 단면상 정확한 위치에 시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평면상 정위치에 시공하기 위해서는 바닥먹을 참조합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사진7과 같이 경량벽체, 조적 벽체, 콘크리트 벽체가 만나는 경우 가틀이 설치되는 바로 앞부분의 바닥먹 뿐만 아니라 주변 벽체도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단면상 정위치에 시공하기 위해서는 허리먹을 참조합니다. 방법은 사진6과 같이 가틀에 미리 표시를 해놓습니다. 예를 들면 사진6처럼 가틀 상부에서 900mm에 표시(=바닥에서 1310mm)합니다. 다음은 레이저 레벨기를 허리먹에 맞춰놓은 상태에서 가틀에 미리 표시해둔 선과 레이저레벨기의 선을 일치(사진5)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되면 단면상 정확한 위치에 가틀이 시공됩니다.  

 

사진9

 여기서 잠깐! 목창호 가틀 시공 시 딱지(사진6)는 왜 시공하는 것일까요? 딱지를 설치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벽체의 마감을 고려하여 목창호 본틀의 캡이 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문이 설치되는 개구부에 여유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진9의 오른쪽을 보면 딱지가 45mm가 시공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부가 타일 마감이고, 타일 마감의 경우 벽체에서 타일 마감까지 약 25-35mm정도의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이 45mm 딱지가 없이 벽체에 가틀이 붙어있다고 생각해보면 본틀 캡을 시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본틀이 타일 마감에 묻혀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다음은 사진9의 왼쪽 딱지를 보겠습니다. 왼쪽 딱지는 오른쪽 딱지와 다르게 조적 벽체가 딱지 크기만큼 더 나오면 굳이 딱지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딱지를 설치하는 이유는 벽체 개구부를 만들 때 목창호 크기와 딱 맞게 개구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유 치수를 만들어 혹시 모를 시공오차에 대응합니다.(PL창호1편 참조) 따라서 이 여유 치수만큼 딱지를 시공하게 됩니다. 참고로 콘크리트 벽체나 조적 벽체의 경우 여유 치수를 만들지만, 경량벽체의 경우 여유 치수를 만들지 않습니다.  

 

https://tophoon.tistory.com/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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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칼브럭(screw an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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