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사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멘트 액체방수에 이어 비노출 우레탄 방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tophoon.tistory.com/203
우선 우레탄방수는 폴리이소시아네이트와 폴리올을 기반으로 한 방수재를 이용하여 방수층을 형성합니다. 장점으로는 신축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며, 도막방수이기 때문에 방수층을 이음매 없이 연속적으로 시공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자외선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에 우레탄 방수를 시공할 경우 자외선에 저항성이 있는 탑코트를 반드시 시공하여야 합니다.
참고로 우레탄방수재와 수용성 고무화 아스팔트 방수재(대표적인 상품명으로는 고뫄스)는 다른 방수재입니다. 두 재료 모두 검은색을 띠고 있어 시공이 완료된 모습만 보고는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반입되는 자재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레탄방수가 수용성 고무화 아스팔트 방수재에 비해 같은 검은색이더라도 약간의 기름기?!가 더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구분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방수재는 2액형 비노출 우레탄방수(논타르)이며, 설계도면을 확인 후 각 상황에 맞는 방수재료를 선택 및 시공하시면 됩니다.
우레탄방수를 본격적으로 시공하기 전 콘크리트 바닥에 함수율을 테스트해야 합니다. (사진1은 지하주차장 상부에 아스팔트 복합방수를 하기 전 함수율을 체크한 사진으로 아스팔트 복합방수도 동일하게 함수율을 확인합니다.) 함수율을 체크하는 이유는 콘크리트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방수층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수층이 없다면 수분이 그냥 외부로 빠져나가겠지만, 방수층이 있는 경우 증발한 수분이 방수층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콘크리트와 방수층 사이를 밀어내어 에어포켓을 형성하고 방수층을 파괴합니다.
함수율이 확인되었다면 사진2와 같이 프라이머를 시공합니다. 프라이머는 콘크리트와 우레탄방수재 사이에서 접착력을 향상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프라이머는 우레탄방수재의 부착력을 높이기 위해 시공되는 것이므로 우레탄방수가 시공되는 부위에만 프라이머 작업을 합니다.
프라이머를 쉽게 생각하면 바탕면 위에 마감면이 제대로 시공될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매끈한 철판 위에 페인트를 칠한다고 생각해 보면 '당장은 페인트가 붙어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매끈한 철판 위에는 페인트가 잘 붙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일 수 도있고 혹은 일상에서 페인트가 벗겨지는 하자를 종종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프라이머입니다. 프라이머는 매끈한 철판(바탕면)과 페인트(마감면) 사이에 시공되어 매끈한 철판과도 잘 붙어있고, 페인트와도 잘 붙어있는 중간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 철판 위에 페인트칠하기 전 프라이머를 시공하지 않으면 하자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프라이머가 완전히 건조되었다면, 비노출 우레탄 도막방수를 실시합니다. 앞서 시멘트 액체방수 공정에서 언급했듯이 시멘트 액체방수는 균열에 취약하므로 균열 발생이 우려되는 부위(코너 등)에 신축성이 있는 우레탄 도막방수를 실시합니다. 욕실바닥은 전면을 우레탄 방수로 시공하며, 치켜올림은 300mm 높이로 시공합니다.
위 아파트 욕실에서 사용하는 우레탄방수는 2액형을 사용하였습니다. 2액형은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1액형 우레탄방수에 비해 더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액형 우레탄방수는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2액형 우레탄 방수를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주제와 경화제 혼합비율을 정확히 지켜 혼합해야 합니다. 보통 주제와 경화제 비율대로 방수재료 상품이 나오므로 혼합비율을 지키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추가로 실내에서 사용하는 우레탄 방수는 반드시 논타르 제품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타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실내에 좋지 못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논타르 우레탄방수 제품에는 NT(Non-Tar)라는 문구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참고 : 사진3(우레탄도막방수) 하단에 있는 것은 화장실 바닥난방을 위한 난방배관입니다.
도막방수 시공 시 가장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도막의 두께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보통 아파트 욕실에 우레탄 도막은 2T, 아파트 옥상에 시공되는 우레탄 도막은 3T입니다. 설계 보다 도막이 더 얇게 시공되는 경우 방수품질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적정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 시공 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도막두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레탄 도막방수 후 일부를 잘라내어 시편의 두께를 확인하기도 하고, 반입된 우레탄 방수자재의 수량을 파악하여 적정하게 시공되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사진4는 아파트 옥상에 우레탄 도막방수를 시공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서는 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사진5와 같은 톱니 흙손공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적정한 도막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3T의 도막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 그 이상의 톱니 높이를 가진 톱니 흙손공구(4T이상)를 사용합니다. 만약 3T의 도막을 만들어야 하는데 2T 높이의 톱니 흙손공구를 사용하여 우레탄 방수재를 긁어낸다면, 3T 도막을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됩니다.
비노출 우레탄도막 방수까지 마무리되었다면, 욕실 방수공정은 끝이 났습니다. 이후 방수층에 문제가 없는지 욕실에 물을 받아 담수테스트(사진6)를 진행합니다. 담수테스트를 통해 누수가 있는 세대가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있다면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다시 담수테스트를 해서 통과 후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욕실방수공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파트 마감공사 중 석고보드 시공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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