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공사1 #아파트_015

안녕하세요. 정사원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공정은 방수공사입니다.

 

방수공사는 건물의 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조체를 만드는 골조공사만큼이나 중요한 공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집의 디자인과 마감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방수공사가 잘 못 되어 물이 샌다면 그 집에 살고 싶을까요?

 

아파트 공사에 적용되는 방수공법은 아스팔트 복합방수, 폴리우레아방수 등이 있지만, 이번에 알아볼 세대 내에서 사용되는 방수는 시멘트 액체방수와 비노출 우레탄도박방수(논타르) 입니다.

 

우선 방수 작업 전 중요한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수가 시공되는 면의 구조체를 올바르게 시공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배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진1 구조도면

 

 첫 번째로 방수의 바탕이 되는 바탕면(구조체)에 균열이 심하면, 그 위에 방수를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누수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화장실에는 콘크리트 슬라브 균열을 제어하기 위해 철근을 추가로 시공합니다. 

 

 구조도면에 특이사항(사진1)을 보시면 욕실 슬래브 배근에 더 많은 철근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슬래브(미표기 배근 확인)에서는 SHD10 철근을 420 간격으로 배치하는데, 욕실은 SHD10 철근을 210 간격으로 배치합니다. 이는 구조적인 역할 보다 욕실 슬라브 콘크리트의 균열을 저감 시키기 위함입니다. 

 

 또한 콘크리트 타설 시 욕실 구간은 쇠흙손 마감(STF = Steel Trowel Finish)을 다른 면 보다 더 신경 써서 진행해야 합니다.

 

사진2 방수(벽체)

 

 방수 바탕면의 중요성은 콘크리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방수가 되는 바탕면에 적용되는 동일한 사항입니다. 벽체의 경우 조적벽에 시멘트 액체방수를 실시하게 되는데, 조적에 사춤이 미흡하여 구멍이 많이 보인다면 제대로 된 방수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진3 콘크리트 바닥 배수(왼쪽), 타일 바닥 배수(오른쪽)

 

 

 두 번째로 콘크리트 바닥과 타일 바닥에 구배를 잘 잡아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이중배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2개의 바닥 모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은 대부분 타일 바닥을 통해서 물이 빠지지지만(사진3 오른쪽사진), 일부는 타일면 아래인 타일 베드몰탈 층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 베드몰탈 층으로 내려간 물(사진3 왼쪽)을 배수시키기 위해 이중배수를 적용하게 됩니다.

 

그림4 욕실 단면도

 

   방수층을 형성하더라도 방수층 상부에 물을 계속 머금고 있게 하는 것보다는, 1차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고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물의 지붕을 예로 들면, 평지붕인 경우가 경사지붕에 비해 방수하자가 훨씬 많은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시멘트 액체방수와 우레탄도막방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