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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먹매김 공사3(트랜싯 사용법) #아파트_001

by tophoon 2019. 7. 14.

이전 글에서는 아파트 기준점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지난글에 이어 트랜싯(transit) 사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tophoon.tistory.com/5

 

먹매김 공사2 #아파트_001

이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서 기준점을 잡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콘크리트 타설 후 처음으로 해야 하는 것은 콘크리트 바닥에 축척 1:1 도면을 그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도면을 그리는 과정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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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싯은 주로 각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기계입니다. 

먹매김 작업에는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사진1

첫 번째는 기준점 위에 트렌싯이 위치하도록 장비를 설치합니다. 

 

 ON,OFF 스위치와 V, H라고 표시된 부분 사이에 렌즈가 하나 있습니다. 

이 렌즈를 통해서 트랜싯이 어디에 서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평면상에서 트렌싯의 중심되는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죠. (이전 글을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2

두 번째는 트랜싯 장비를 사용할 때는 수평을 맞추는 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장비가 기울어져있다면 각도를 측정할때 오차가 생길 수 있겠죠? 

 

 

 

같이 장비를 설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각대를 이용하여 대략적으로 사진2에 보이는 기포관의 수포(공기방울)가 가운데 오도록 맞춥니다. 

2. 트렌싯 하부에 정준나사(3개의 검은색 나사)를 조정하여 정밀하게 수포가 가운데 위치하도록 합니다. 

(정준나사를 움직이면 트렌싯의 높낮이가 조정되면서 조금씩 움직입니다.) 

 

사진3

3. 정준나사를 이용하여 트렌싯에 위치한 수포가 가운데 오도록 맞춥니다. (40"/2mm 이 적혀있는 곳)

4. 다시 사진2에서 위치한 기포관의 수포가 가운데 위치하도록 조절합니다.

5. 트렌싯의 수포와 하부 기포관의 수포가 둘 다 정확하게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자 그러면 이제 트렌싯을 사용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사진4

 

사진5

이제 망원경으로 기준선을 바라봅니다. 

렌즈를 돌려 초점을 맞추어 렌즈 안에 있는 보조선이 정확히 기준선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망원경 렌즈 안을 보면 보조선이 있습니다.) 

 

그러면 사진4처럼 0 SET 버튼을 누릅니다. 

이제 원하는 각도로 트렌싯을 꺾을 수 있습니다.

기준선을 기준으로 30도, 45도 등 다양한 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장비를 꺾을 때는 트렌싯의 고정나사를 풀고 트렌싯을 이동하여 각도를 맞춥니다.

이후에 고정나사를 이용하여 미세하게 각도를 맞춥니다.  

 

사진6

  

이해를 돕기위해 먹도면(먹을 놓기 위한 도면)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트렌싯은 사진6의 오른쪽 빨간색 점 위에  설치합니다. 

 

수평선은 반대쪽 먹구멍과 빨간색 점을 이어 만든 기준점입니다.

이후 빨간색 점위에서 교차하는 수직선을 만들기 위해서 트렌싯을 설치하고 90도로 꺾어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빨간색선이 중요한 기준이 되는 선입니다. (지금부터 빨간색선을 대장선이라고 하겠습니다.) 

먹매김을 할 떄도 대장선을 먼저 그린 후 이를 기준으로 벽체선, 기둥선을 그리게 되는 것입니다. 

CAD 도면을 그릴 때 중심선과 똑같은 역할을 하는 선입니다.  

(이 대장선은 대부분 벽체선에서 1000, 1200 이런 식으로 딱 떨어지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장선을 만들어야 먹을 놓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먹을 놓을 수 있습니다.) 

 

자하하디드 비트라 소방서 Vitra fire Station Zaha Hadid (출처 : 구글)

 

자하하디드 비트라소방서 평면도 Vitra fire Station Zaha Hadid plan (출처: 구글)

사진6은 판상형 구조의 아파트이기 때문에 트랜싯을 90도로 꺾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탑상형 아파트의 경우 45도, 135도 등의 각도를 사용합니다.

 

위 사진은 자하하디드의 초기 작품인 비트라 소방서입니다. 

이 건물을 짓기위해 작업할 때는 다양한 각도를 트랜싯을 사용해야겠죠? 

 

 

 

추가적으로 먹매김에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사진7

 

사진8

 

사진7은 50M자, 사진8은 수평추입니다. 

50M자는 긴 거리를 잴 때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수평추는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먹구멍에서 아래층 기준점을 가지고 올 때 사용하고, 단차가 있는 구간에도 사용합니다. 

 

 

 

드디어 먹매김 작업이 끝났습니다. 

다음 공정은 이 먹을 기준으로 철근을 올려야 합니다. 그전에 해야 할 작업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갱폼을 인상해야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갱폼(Gang Form)이 무엇인지, 왜 철근을 올리기 전 갱폼을 인상해야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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