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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먹매김 공사1 #아파트_001

by tophoon 2019. 7. 9.

2019년 통계청의 주거실태조사: 주택유형 자료를 보면 단독주택이 33.3%, 아파트가 49.2%, 다세대 주택이 9.3%입니다. 

주택유형의 약 50%가 아파트인 셈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삶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집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아파트(기준층)를 처음 시작부터 공정순서대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진1

이제 부터 시작입니다. 

어제 콘크리트 타설을 마치고 아침 일찍 콘크리트 보양을 위해 덮어둔 비닐을 제거하였습니다. 

 

지금 어떤 공사를 진행해야 할까요?

다시 이번층에 콘크리트를 타설 하기 위해 철근배근을 해야 할까요? 

 

정답은 '먹매김' 작업을 해야합니다. 

 

먹매김 작업은 우리가 보는 도면을 콘크리트 바닥 위에 축척 1:1로 그리는 작업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주택을 짓는다고 가정했을 때 콘크리트 바닥만 있다면 어디가 기둥이 서야 할 곳인지, 벽이 서야 할 곳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콘크리트 바닥 위에 기둥의 위치, 벽의 위치, 창문, 문, 계단 등을 실제 크기로 그리는 작업입니다.

이 축척1:1 도면을 그릴 때 먹을 사용하여 '먹매김 작업'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사진2
사진3

사진3은 먹을 놓는 먹통입니다. 

먹통의 왼쪽 부분의 원통을 잡아당기면 먹물이 묻으면서 실이 나오게 됩니다. 

 

사진2는 먹을 놓는 모습입니다. 한 사람은 먹선을 잡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먹통을 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먹물이 묻은 실을 잡아 당기면서 바닥에 먹실을 튕기면 콘크리트 바닥에 먹선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콘크리트 바닥 위에 축척 1:1 도면을 그리는 것입니다. 

현장에 그린 축척1:1 도면은 다음에 있을 모든 작업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사진4

먹매김 작업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앞쪽에 긴 직사각형 자리는 벽체가 생겨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먹선을 기준으로 벽체 다월바 철근이 제 위치에 하고 있는지, 외벽 벽체 두께는 적정한지 등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먹을 놓을려면 반드시 두 개의 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두 사람이 정확한 위치에 먹선을 갖다 대고 튕겨야만 정확한 선이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이 되는 점은 어떻게 찾을까요? 

처음 사진1에서 보듯이 콘크리트 타설을 했기 때문에 기준이 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죠.

 

이 기준점을 잡는 방법은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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