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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건축기사 현장일기 #책 선물

by tophoon 2020. 3. 1.

 

 

항상 현장에서 만나면

"어제보다 더 좋은 오늘이 될 거예요!",

"좋은 일만 생길 겁니다!"라고 말씀해주시는 근로자분이 있습니다.

 

으레 하는 이야기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는 것은 큰 힘이 되고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 근로자분께서 이번에는 저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얼마 전 군대를 전역한 아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아들 같아 보였는지 논어 책을 주셨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건설사 입사 후 제 자신을 잠시나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건설현장에 근무하면서 시공, 공정, 원가 등 건축 전반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서로 돕고,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지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논어 책을 보면서 인상 깊은 글귀를 적어보았습니다. 

 

옛것에서 새로움이 태생된다.

 

: ", ."

자왈: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공자가 말했다.

 

옛것을 익혀, 그로부터 새것을 터득한다면 남을 가르칠 스승도 됨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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