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리아빌드(BEXCO)_210912 #포스코 모듈러 #포스코 이노빌트

 정사원의 건축이야기 블로그 광고 중 '부산코리아빌드' 광고가 나와서 정말 우연하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포스코 이노빌트(POSCO INNOVILT) 부스' 중에서 모듈러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POSCO INNOVILT는 포스코에서 만든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모듈러 (moduler)'에 관심이 많아서 올해 초 모듈러로 만들어진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에 가보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휴업으로 가볼 수 없었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관련 내용을 듣고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스에 계신 직원분도 설명을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셨습니다!

 

https://www.poscoanc.com/kr/mainbusiness/modulerintroduce/contentsid/475/index.do

포스코A&C

 

 

사진1 POSCO INNOVILT

사진2 Unit Plan

사진3

 모듈러 공법을 쉽게 이해하자면, 사진2에 있는 하나의 유니트(Unit)를 공장에서 내, 외부 마감까지 만들어 사진3 처럼 쌓아 올리는 공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건물을 짓게 되면 공사기간과 현장에서 시공해야 하는 작업량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건물 전체를 모듈러로 지을 수는 없고, 사진3을 기준으로 보면 건물의 코어, 기초, 필로티, 지붕, 모듈과 모듈 사이의 접합 부분 등은 현장에서 시공하여야 합니다. 또한 현재는 기존 RC(Reinforced Concrete) 공법에 비해 비용이 더 많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사진4

 개인적으로 모듈러 공법은 앞으로 건설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생 때 교양과목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교양과목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교수님이 아디다스에서 신발공장을 중국이 아니라 독일에 지었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유인즉슨 더 이상 인간의 노동으로 신발을 만들 필요가 없고 자동화된 기계로 신발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더 놀라웠던 것은 자동화된 기계로 신발을 생산하기 때문에 고객 개인의 요구에 맞는 색상 등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히 남는 것을 보면 당시 꽤나 큰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졸업 후 건설회사에 왔을 때 건설업은 제조업에 비해 변화하는 속도가 많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건설업에서도 BIM, 3D 프린터, 드론, VR, PC공법 등을 적용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해봤을 때는 모듈러 공법이 건설업에서 '독일의 아디다스 신발공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사진5 모듈러 바닥 단면

 

 

사진7  포스코 이노빌트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하여 조형미를 특화한 입체 파사드용 건축 내외장 패널 시스템(Urban Dress)'

 

 

사진8 부산 BEXCO

사진9 부산 BEXCO